사진: JeepersMedia, CC BY 2.0 (라이선스)
미국에 처음 도착하면 본국에서 아무리 신용 관리를 잘했어도 미국 내 크레딧 기록은 '0'에서 시작합니다. 이런 상태를 '크레딧 인비저블(Credit Invisible)'이라고 부르는데, 크레딧 기록이 없으면 신용카드 발급은 물론 아파트 임대, 자동차 할부, 핸드폰 후불 요금제 가입까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행히 올바른 순서로 시작하면 생각보다 빠르게 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담보형 카드는 본인이 일정 금액(보통 50~300달러 수준의 보증금)을 보험처럼 예치하면, 그 금액만큼 한도가 설정되는 카드입니다. 연방소비자금융보호국(CFPB)에 따르면, 담보형 카드도 발급사가 3대 신용평가사(Experian, Equifax, TransUnion)에 결제 내역을 보고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실제 크레딧 기록으로 쌓인다고 설명합니다. 신청 전 카드사 홈페이지나 상담원에게 "이 카드가 신용평가사에 보고되나요?"라고 꼭 확인하세요.
FICO 점수가 산정되려면 최소 6개월간 활동한 계좌가 하나 이상 있어야 합니다. 즉, 미국 도착 첫 주에 담보형 카드를 개설하면 이론적으로 약 7개월 차에 첫 크레딧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대략 12~18개월 안에 700점대 이상의 점수에 도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신용 기록 쌓기에 대한 공식 안내는 CFPB(소비자금융보호국) 공식 가이드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레딧 기록이 없는 것은 신용이 나쁜 것과는 다릅니다. 담보형 카드로 시작해 꾸준히, 소액으로, 제때 결제하는 습관만 지키면 정착 2년 차 안에 충분히 탄탄한 신용 기록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