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납 세금이 있습니다",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정지됩니다", "택배가 도착하지 못했습니다" 같은 수상한 전화와 문자를 받아본 적 있으신가요? 미국에서는 로보콜(자동녹음 전화)과 스팸/피싱 문자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소비자 불만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다행히 FCC와 FTC는 누구나 무료로 쓸 수 있는 차단 도구와 신고 절차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영어로 걸려오는 전화라 더 불안하고 헷갈리는 한인 가정, 특히 부모님 세대를 위해 핵심만 정리했습니다.
FCC는 2026년 9월, fcc.gov/blockit에서 아이폰, 안드로이드, AT&T, T-Mobile, 버라이즌별 차단 기능 사용법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무료 가이드를 공개했습니다. 대부분의 기본 차단·필터링 기능은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제공되며, 유료 업그레이드 옵션을 파는 경우도 있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자세한 기기별, 통신사별 설정 방법은 FCC의 Stop Unwanted Robocalls and Texts 가이드와 Call Blocking Tools and Resources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의심스러운 문자를 받으면 해당 문자를 그대로 복사해 7726번(철자로 "SPAM")으로 전달(forward)하면 통신사가 자동으로 분석해 차단 시스템에 반영합니다. 대부분의 주요 이동통신사가 이 번호를 지원합니다. 링크를 클릭하거나 답장을 보내지 말고, 전달 후 바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합법적인 텔레마케팅 전화(사기가 아닌 정상적인 영업 전화)를 줄이려면 연방거래위원회가 운영하는 National Do Not Call Registry에 전화번호를 등록하세요. 집 전화든 휴대폰이든 온라인(donotcall.gov)이나 전화(1-888-382-1222)로 무료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미 사기성 로보콜을 거는 업체들은 이 등록부를 아예 무시하기 때문에, 이런 전화는 차단 앱과 번호 차단으로 따로 대응해야 합니다. FCC 규정상 로보콜 차단 의무는 Do Not Call Registry 등록 여부와 무관하게 통신사에 적용됩니다.
법적으로 TRACED Act에 따라 의도적인 불법 로보콜 1건당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으며, 모든 통신사는 무료 전화 차단 도구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일수록 "정부 기관"이나 "은행"을 사칭하는 전화에 더 쉽게 속을 수 있습니다. 실제 정부 기관(IRS, SSA 등)은 전화로 즉시 결제를 요구하거나 선불카드로 돈을 보내라고 하지 않는다는 점, 의심스러우면 바로 끊고 공식 번호로 직접 전화해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리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입니다. 집 전화에도 통신사 차단 서비스를 신청해두면 부모님이 직접 판단하지 않아도 되는 1차 방어선을 만들 수 있습니다.